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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통신 2] 하루키의 고향, 효고현을 가다. 그러니까, 어제네요. 어제는 고베가 있는 효고현을 주로 다녔어요. 생각해보니, 이 일정은 정말 멋모르는 사람이니까 가능한 아주 우스운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먼저, 지도보기 오전 11:30~ 1:30 효고현 산요 히메지성 도착 오후 4시 30분 히메지성, 히메지 시립미술관 오후 6시~7시: 효고현 민트고베 도착 및 관광 오후 8시 ~9시: 효고현 고베 아리아온센(온천) 오후 9시 30분~ 11:30: 숙소 오사카부 에비스초 도착 비유를 하자면, 한국에 여행온 외국인이 숙소를 서울 역삼동에 두고, 아침에 수원성에 갔다가, 오후에 명동 롯데백화점에 들렸다가, 저녁에 일산에 있는 찜질방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온 격이네요. 주로 먼거리를 돌아다닌 일정이었습니다. 고베는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보면 한번쯤..
[간사이 통신 1] 여기는 오사카 입니다. 여행을 가야지 하고, 급하게 예약을 하려고 보니 남아있는 노선이 오사카네요. 지금은 오사카입니다. 숙소에 와보니, 컴터도 있고 냉장고에 조리기구도 잘 갖춰진 민박이네요. 딱 좋습니다. 오사카를 기점으로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입니다. 간사이 지역은, 효고현(고베 방면), 오사카부, 나라현, 오카야마현, 교토부, 시가현을 아우르는 말인 듯 합니다. 3박 4일 동안 몇가지 코스만 정리해서 다녀 볼 생각이예요. 대략 일정은 이렇게 잡고 있어요. 1일 오사카 지역 일부 2일 고베 지역 효고현 3일 교토 지역 교토 & 나라 4일 오사카 성 오사카코 우선, 오늘은 숙소를 기준으로 오사카 주요 지역을 다녔어요. 에비스초(오사카부 아랫쪽 위치, 숙소: 투어팰리스 * 깨끗하고 조용하고 좋은 민박이예요.) -> 난바역 ..
경영자와 장인과 그리고 달인 내가 좋아하는 단어 중에는 장인, 쟁이와 같은 부류가 있다. 살아온 동안 특별히 그 말을 좋아할만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별이유없이 그냥 그 단어들이 좋다. 그래서, 중학교 국어수업 시간에 배운, 망방이 깍던 노인이나 이청준의 매잡이 등의 단편이나 수필을 참 좋아했다. 그때부터 나는 뭔가에 몰입해서 무아지경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을 동경했던 것 같다. 유사하게,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들은 장인정신이 삶의 철학이 되어버린 일본인들의 삶에 약간의 동경을 품기도 했다. 다른 어떤 상황과의 비교는 필요하지 않다. 좋다고 느낀 것은 장인으로서의 그들의 삶이다. 역사의 쓰라림은 잠시 잊어주시길... 그런데, 어느 분의 말처럼, 그런 쟁이와 장인들의 삶이 결코 경제적인 여유로 직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선택 1. 오랜만에 전직장 친구들이 한데 모였어요. 함께 일하면서 힘들때마다 함께라는 그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인데, 이제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서 각자의 길을 가네요. 선택이야 다들 비슷비슷하게, 유학을 가거나 이직을 하거나 그정도예요. 비슷비슷하게 그렇게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삶인가 보네요. 옵션이 다양하지 않은. 2. 심야영화를 보고, 택시를 타고 동대문운동장을 거쳐오는데, 동대문의 쇼핑몰 앞을 참 오랜만에 지나쳐 왔네요. 전에는 그곳이 그야말로 불야성이라 밤이 없는 동네였는데, 꽤나 한적해졌어요.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문득 드는 생각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마음을 오래도록 한곳에 붙잡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마음의 정체는 무엇인지. ..
추격자, 현실은 그렇게 잔인합니다. 지난 금요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심야영화로 추격자를 봤어요. 보지 않으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함께 보기로 한 언니의 뜻을 꺽지못하고 기어이 보고야 말았어요.ㅠ.ㅠ 온몸이 전율하는 공포. 속이 울렁이는 잔인함. 그 어떤 메시지보다 이 영화는 인간이 얼마큼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더군요. 과도한 리얼리티인가요 아니면 그것이 현실의 현실인가요? 굳이 살인의 추억과 비교를 하자면, 살인의 추억은 그 시대의 우둔함 때문에 대비적으로 범죄가 더 무섭게 다가왔던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범죄자의 행위자체가 훨씬 더 잔인해요. 추격자인 쫒는 자가 무엇을 위해 추격을 하는지를 따라가다보면 누가 더 범죄자인지 아이러니 해집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 역시 영화의 폭력성에 많이 희석이 되어버려요. 선택의 문제라 안보면 그만이지..
그냥 생각 1. 늦은 퇴근길 회사에서 강남구청역으로 향하는 가파른 언덕길을 오를때면 불현듯 스치는 환영이 있어요. 몸보다 큰 바위를 등에 지고 언덕을 오르는 할아버지. 왠지, 그 생각을 하면 제가 그 언덕을 오르다 어느 순간엔가 그 환영 속 할아버지처럼 순간적으로 늙어버릴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엄습해와요. "할아버지, 바위는 그만 내려놓으세요." 2. 징크스 중에 하나는 숫자 "4"예요. 미련하지만, 전철에 오르려고 바닥을 보았다가 4-4에 걸리면 "오늘 죽었구나"이런 생각을 해요. 정말 미련하죠? ^^ 가수 박진영이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4"라는 이야기를 듣고, 완전히 생각을 바꿔먹었어요. 저도 이제 "4"를 좋아하게 됐다고요. 지난번 회사에서 사다리타기를 했는데, 옆대리님 "4'를 제가 뺏어서(표기가 맞나..
Hello, yellow spring 봄은 노오란 색으로 와요. 그리고 후리지아 향으로도 오고요. 점심을 먹고 꽃집에 들렀어요. 후리지아들이 인사를 건네는군요. " Hello, yellow spring!"
블로그(업계) 축제, 만남 어제 저녁 블로그축제가 홍대에서 열렸어요. 벨벳바나나라는 홍대클럽에 300여명의 사람이 모였어요. 모인사람들은, 블로거는 블로거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블로그 업계 블로거분들이 대다수. 꼭 저처럼요.(맞나? ㅎ) 좀비님 다시 뵐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꼭 좋은 결실 있기를 빌어요. 어제보니 좀비님은 속눈썹이 참 예쁘시더군요. :) 경남 함양에서 게르마늄 사업을 하시는 둘째 아드님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둘째들이 많이 성공한대요. 그럴만큼 열의에 찬 눈빛을 보았어요. 이글루스 마케팅팀 폴로님, (적어주신 블로그 주소가 존재하지 않네요.;;;) 말이 굉장히 빨라서 저 사실 놓친 부분 몇 있어요. 전 말이 느리고 귀가 별로 안좋거든요. ^^ 그런데, 참 많이 연구하는 분인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이야기 꼭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