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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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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Starlight 이 정도의 뮤즈는 얼마든지 괜찮아. 행복도 절대 질량보존의 법칙이라, 내 행복을 보장받고 싶다면 누군가의 행복도 지켜주어야 해. :) 흩어진 별들의 조각을 맞춰가고 있어.
[10월 음악] 정엽 hello 요즘 무한 반복하는 음악. 최근에 석원이의 소개로 듣게된 보컬인데, 노래를 참 잘한다. 음.. 그게, 난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은 이승철과 나얼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얼의 계보를 잇는 음색이다. 나얼의 보컬을 듣노라면 그 소리 속으로 온몸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일종의 무아지경. (감각과 감성이 모두 예민한 사람에 한한 것일수도 있음) 나얼은 순수한 하늘의 울림 같은 느낌이라면, 정엽의 보컬은 나얼의 음색에 좀더 원숙미가 있는 것 같다. 소년에서 청년 정도의 차이랄까.(ㅋㅋ 그건 생각보다 클 것 같군.) 석원이는 Hello라는 곡을 정엽이 부른 최고의 곡으로 꼽지만, 내 귀에는 정엽이 정규 앨범의 곡들이 음색과 더 잘어울린다. Hello는 정엽의 음색을 약간 더 탁하게 하는 곡같다. 그런데, 정규 앨범..
산울림에 대한 기억 대학 때 그때 거의 처음으로 산울림의 노래를 듣고 놀랐었어요. 음악에 대해 여전히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 어린 느낌은 우리나라에 이런 류의 새로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1970~80년 독재와 억압정치로 온나라가 숨죽여 살았다던 그 시대에, 그런 신선한 멜로디와 수줍고 깨끗한 내용을 담은 예술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할까요. 그 시대를 전체를 관통했던 민중가요와는 확실히 또다르잖아요. 요지는 "다르다"입니다. 당시의 주류와 다른 시선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특히, 산울림의 곡 중 '안녕'이라는 곡과 '너의 의미'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 전체가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 잘맞을 수 있을까 생각되는 '회상'은 참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누구와..
러브레터에 출연한 루시드폴 윤도현 러브레터 새해 첫 방에 출연했던 루시드폴이랍니다. 서울대, 스위스 로잔공대.. 뭐 이런 것 좀 빼고 나오면 담백한 루시드폴의 음악에 더 집중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요. 송윤아와 설경구가 주연했던 영화,에 배경이 됐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라는 곡도 잠깐 불렀네요. -영화도 나름 좋았었어요. 설경구가 20대 풋사랑을 연기하는 것이 좀 오바이긴해지만..- 못보신 분들은 즐감하시길. (저도 사실 이제 봤어요. 하하)
[공연-lucid fall] 물빛, 조명에 물들다 크리스마스에는 뭘하며 보내셨쎄요?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나서 이런 질문은 꼭 김빠진 맥주를 마시겠느냐고 묻는 것만 같죠? 하하 미안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전 그분을 만났거든요. 신내림은 아니구요. http://www.mulgogi.net/ 갈까말까 망설였던 그 공연을 보았어요. 바로바로, 청명한 가을냄새를 닮은 우리의 루시드폴을요. 망설였던 이유는 올해 민트페스티벌에서 올해의 폴의 이미 만난터라.. 친한 친구 덕에 이번 공연은 표구하느라 애먹지 않고 편하게 폴을 만날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내친구!) 이번 공연은 이전의 것들보다 확실히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단독 공연이 줄 수 있는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게스트도 여럿 초대했고, 평소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말 길게하..
[음악] 윤상, 소월에게 묻기를 새벽에 혼자 듣는 고즈넉한 음악,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 이 노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시로 읊을때보다 곱절은 더 애절해요. 요즘, WMP에 매료됐어요. 음악이 플레이 될때 나오는 이 영상에요.너무 오묘하지 않아요? 지금, 이건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 곡을 플레이 해서 나온 영상이미지의 한 컷인데, 꼭 눈물이 흘러서 붉은 강이 되버릴 것 같네요. 히히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말없이 말없이 말없이 어쩌라는 말인가요 떨리는 이 두 손을 살짝 놓아주는 일 그것밖엔 내게 남아있지 않다니 알 수 없네, 난 알 수 없네 이제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산산히 부서진 세월들이 어디로 나를 데려 가는지 가르쳐주오, 왜 당신은 저 꽃잎을 밟으려 하는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루시드폴, 재료학 최고의 저널 최우수 논문 실어 루시드 폴이 또 멋진 일을 해냈다네요. 방심한 사이, 포스트가 많이 나왔네요. 루시드폴, 세계적 학회서 최우수 논문상 - 한국일보, 양홍주 기자가 썼군요.^^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루시드폴, 남들은 한개만 해도 버거워 하는데. 어드밴스트 매티리얼은 재료학계 최고의 저널이라는데.. 루시드폴 언제나 멋져요! 올해도 폴님의 공연을 볼 수 있을지..꼭 보고싶네요! PS. 편견을 더하자면, 공학자들은 너무 섬세한 것 같아요.
[음악-초록비 내리는 그곳]백색왜성, 넬 요즘 무심코 듣는 노래예요^^ 손이 좀 시려울지도 몰라요 ㅋ 초록비 내리는 그곳. 백색왜성, 넬 어젠 울며 잠이 들었어 빨간 눈물 흘리며 (그렇게) 평소처럼 잠이 들었는데... 오늘 눈을 떠보니 내가 부숴져 있었어 (더 이상) 내 눈물엔 네가 없어 초록 비가 내리고 파란 달이 빛나던 온통 보라빛으로 물든 나의 시간에 입을 맞추던 그곳 여긴 아주 많이 조용해 심장 소린 들리지 않고 (서로의) 안엔 서로가 존재하지 않아 그래서 아마 눈물도 투명한 색인 가봐 (그 안엔) 아무도 없으니까 초록 비가 내리고 파란 달이 빛나던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나의 시간에 입을 맞추던 그곳 모두 망쳐버렸어 모두 사라져버렸어 더 이상은 눈부시게 빛날 수가 없어 난 잘못돼 버렸다고 부숴져 버렸다고 다신 나의 별로 돌아갈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