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꿈, 리쌍의 길
1. 둘째에 대한 생각 남편이 어제 갑자기 물었다. 정말 둘째도 낳고 싶냐고. 내 대답은 언제나 Yes. 하지만, 남편은 지금도 자유시간이 부족한데, 둘째를 낳는다면 얼마나 아이들에게 시달려야 할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나는 첫째가 외롭지 않게 형제라는 가족의 테두리 속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어쩌면 내가 많은 형제들 사이에서 자라오면서 느꼈던 정신적 풍요(?), 뭐 물질적 빈곤도 있었겠지만, 그런 느낌도 물려주고 싶은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언제부턴가 나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의 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리고 더 많은 동참을 내가 할 수 있다면 조금 덜 지치고, 덜 비교하고, 덜 상처받고, 오히려 더 많이 사랑하고 느끼며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