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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마케팅 통찰력을 키워주는 시장조사] 통찰력과 성공의 상관관계 이 책에 의하면, 성공의 성패는 소비자들의 드러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숨겨진 진짜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모든 기업과 마케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는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이다. 그러나 시장조사를 통해 정량적인 조사와 정성적인 조사를 들이대도 숨겨진 진짜 욕구를 파악하는 것인 어려운 일이다. 말그대로 숨겨진 욕구이기 때문에 잘 표현하지 않는 것, 그냥 저절로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 자일스루리는 "시장조사 결과 얻은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이는 곧, 통찰력을 의미한다. 통찰력,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미래를 보는 안목. 하지만, 사업가 혹은 마케터 중 통찰력이 높은 사람을 정확히 정의내리긴 어렵다. 사업의 성공 ..
오작동 100원을 넣으면 300원이 나오는 기계를 만들었어요. 시스템 로직으로는 분명히 100원을 넣으면 300원이 나오는 게 맞아요. 그런데, 제가 100원을 넣으면 꼭 200원 밖에 안나와요. 고장이겠거니 하고 다시 넣고 다시 넣고... 그러기를 10번을 반복해도 또 그래요. 뭐가 문제 일까요? 1. 동전 탓 : 10개가 모두 찌그러진 동전이었다. 2. 기계 탓 : 로직이 잘못 짜졌다. 3. 내 탓 : 잘못알고 있었다. 원래 100원 넣으면 200원 나오는 기계다. 한발짝 물어서서 그 하나하나를 검토해봐야겠습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수능볼때 어느 영역이 제일 어려웠나요? 점수는 당연히 수학이 제일 엉망이지만, 저는 시험 자체로 보자면 언어영역이 어렵게 느껴졌어요. 4개의 보기 중 정답이 없다고 느껴지는 질문..
오빠 생각 저에게는 아빠와 같은 큰오빠가 있어요. 저랑은 나이 차이가 일곱 살이 나는 첫째 오빠예요. 나이차이 때문인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오빠는 너무 먼 가족처럼 느껴졌었어요. 하지만 핸섬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 제가 참 좋아하는 오빠지요.하하 물론 카리스마 대장인 둘째 오빠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요. 둘을 지켜보면 은근 심각한 라이벌이예요. 그것이 남자들의 세계인가요?하하 어제는 그 첫째 오빠가 제가 일하는 회사 근처에 함께 밥을 먹자고 저녁에 찾아왔어요. 오빠가 결혼을 하고난 후로는 거의 그런 대화를 할 기회가 없다가, 제가 대화를 신청해서 이루어진 일이지만 꽤 먼거리를 달려왔지요. 참고로, 저는 오빠 결혼식 때 엄청 울었답니다.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던지 나중에는 창피해서 혼났어요. 오빠를 좋아했었나?^^..
메마른 빵을 삼키는 일 세어보니, 작년부터 소개팅을 한 횟수가 다섯 번이예요. 그 중에 두어번 더 만났던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인연이 아니었던 거죠. 세상에 소개팅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매번 소개팅을 하고 돌아설때마다 느끼는 생각은 배는 고프고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보이는 것은 메마른 빵 한조각, 그 빵을 삼키는데 목이 메고 잘 안넘어가는 그런 느낌. 아, 이건 그 상대방에 대한 느낌이 아니구요, 소개팅하는 그 순간 자체의 느낌이랍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죠? 어제도 소개팅을 했어요. 뭔지 모르게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왜 그러고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왜 만남에 인연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런 만남을 계속해야하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소박한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너무 크고 ..
동감에 동감, 말할 수 없는 비밀 유지태와 김하늘이 주연했던 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그 영화 전 꽤 재미있게 봤어요. 그 어떤 기교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사람이 미래의 사람을 만나는 그런 상상력이 좋아요. 그때 막 떠오르던 유지태 만큼이나 신선했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그때 함께 그 영화를 봤던 친구를 연휴에 되게 오랫만에 만났어요. 한 2년만에 만나서 요즘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나 한편 볼까하고 둘이 선택한 영화가 이었답니다. 이영화 말이죠, 설정이 동감이랑 비슷해요. 그러고보니,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영화 두편을 한 친구와 보게 되는 우연이었지요. 생각해보니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정말 아무도 믿지 않기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야기, 말할 수 없는 비밀. 때처럼 또 되게 재밌게 봤어요. 특히, 주걸륜..
연휴끝 단상 1. 겨울이 물러가는 날씨예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려는 그 중간의 날이예요. 긴 연휴를 잘 쉬고, 오랫만에 일 생각이 나서 회사에 나오는데 뚝섬유원지 역을 지나쳐 오는 길, 한강의 모습이 안개인지 황사인지 그 속에 슬쩍 묻혔어요. 그 표정이 봄일듯 말듯 그러네요. 2. 나이를 먹으면서 참 좋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계절의 변화를 순간순간 느끼고 받아들 수 있다는 것이예요. 어릴때는 봉숭아물을 들이려고 손톱에 짓이긴 봉숭아를 얹어놓고 물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그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기다리다 지치곤 했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계절의 변화속도가 어릴때 손톱에 물들이기 위해 참아야 했던 그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느껴져요. 3. 대학때 일본에서 살다온 친구와 친했던 적이 있었어요. 생각을 말하면 공감..
산울림에 대한 기억 대학 때 그때 거의 처음으로 산울림의 노래를 듣고 놀랐었어요. 음악에 대해 여전히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 어린 느낌은 우리나라에 이런 류의 새로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1970~80년 독재와 억압정치로 온나라가 숨죽여 살았다던 그 시대에, 그런 신선한 멜로디와 수줍고 깨끗한 내용을 담은 예술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할까요. 그 시대를 전체를 관통했던 민중가요와는 확실히 또다르잖아요. 요지는 "다르다"입니다. 당시의 주류와 다른 시선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특히, 산울림의 곡 중 '안녕'이라는 곡과 '너의 의미'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 전체가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 잘맞을 수 있을까 생각되는 '회상'은 참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누구와..
아임 리얼 1. 풀무원에서 새로 내놓은 음료 이름이랍니다. "나는 진짜야"라고 말하면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는데, 풀무원의 아임리얼은 진짜 100% 과일을 갈아만든 음료랍니다. 국산 딸기와 배를 갈아서 만든 과채쥬스. 맛이 좋아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생그대로 갈아만든 100% 과일입니다." 라고 패키지에 쓰여있네요. 진짜라고 말해야만 진짜라고 받아들이니까요. 2. 나훈아에 대한 이야기 중 제 기억에 남는 것은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는 어느 호텔에서 먹고 자는데, 거의 두문 불출이라고 들었어요. 본인은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무대에서의 신비감을 주어야 하고, 그것이 본인이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무대 이외에서 자신을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철학이고 신념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