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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동 100원을 넣으면 300원이 나오는 기계를 만들었어요. 시스템 로직으로는 분명히 100원을 넣으면 300원이 나오는 게 맞아요. 그런데, 제가 100원을 넣으면 꼭 200원 밖에 안나와요. 고장이겠거니 하고 다시 넣고 다시 넣고... 그러기를 10번을 반복해도 또 그래요. 뭐가 문제 일까요? 1. 동전 탓 : 10개가 모두 찌그러진 동전이었다. 2. 기계 탓 : 로직이 잘못 짜졌다. 3. 내 탓 : 잘못알고 있었다. 원래 100원 넣으면 200원 나오는 기계다. 한발짝 물어서서 그 하나하나를 검토해봐야겠습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수능볼때 어느 영역이 제일 어려웠나요? 점수는 당연히 수학이 제일 엉망이지만, 저는 시험 자체로 보자면 언어영역이 어렵게 느껴졌어요. 4개의 보기 중 정답이 없다고 느껴지는 질문..
동감에 동감, 말할 수 없는 비밀 유지태와 김하늘이 주연했던 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그 영화 전 꽤 재미있게 봤어요. 그 어떤 기교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사람이 미래의 사람을 만나는 그런 상상력이 좋아요. 그때 막 떠오르던 유지태 만큼이나 신선했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그때 함께 그 영화를 봤던 친구를 연휴에 되게 오랫만에 만났어요. 한 2년만에 만나서 요즘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나 한편 볼까하고 둘이 선택한 영화가 이었답니다. 이영화 말이죠, 설정이 동감이랑 비슷해요. 그러고보니,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영화 두편을 한 친구와 보게 되는 우연이었지요. 생각해보니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정말 아무도 믿지 않기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야기, 말할 수 없는 비밀. 때처럼 또 되게 재밌게 봤어요. 특히, 주걸륜..
연휴끝 단상 1. 겨울이 물러가는 날씨예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려는 그 중간의 날이예요. 긴 연휴를 잘 쉬고, 오랫만에 일 생각이 나서 회사에 나오는데 뚝섬유원지 역을 지나쳐 오는 길, 한강의 모습이 안개인지 황사인지 그 속에 슬쩍 묻혔어요. 그 표정이 봄일듯 말듯 그러네요. 2. 나이를 먹으면서 참 좋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계절의 변화를 순간순간 느끼고 받아들 수 있다는 것이예요. 어릴때는 봉숭아물을 들이려고 손톱에 짓이긴 봉숭아를 얹어놓고 물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그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기다리다 지치곤 했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계절의 변화속도가 어릴때 손톱에 물들이기 위해 참아야 했던 그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느껴져요. 3. 대학때 일본에서 살다온 친구와 친했던 적이 있었어요. 생각을 말하면 공감..
산울림에 대한 기억 대학 때 그때 거의 처음으로 산울림의 노래를 듣고 놀랐었어요. 음악에 대해 여전히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 어린 느낌은 우리나라에 이런 류의 새로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1970~80년 독재와 억압정치로 온나라가 숨죽여 살았다던 그 시대에, 그런 신선한 멜로디와 수줍고 깨끗한 내용을 담은 예술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할까요. 그 시대를 전체를 관통했던 민중가요와는 확실히 또다르잖아요. 요지는 "다르다"입니다. 당시의 주류와 다른 시선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특히, 산울림의 곡 중 '안녕'이라는 곡과 '너의 의미'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 전체가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 잘맞을 수 있을까 생각되는 '회상'은 참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누구와..
아임 리얼 1. 풀무원에서 새로 내놓은 음료 이름이랍니다. "나는 진짜야"라고 말하면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는데, 풀무원의 아임리얼은 진짜 100% 과일을 갈아만든 음료랍니다. 국산 딸기와 배를 갈아서 만든 과채쥬스. 맛이 좋아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생그대로 갈아만든 100% 과일입니다." 라고 패키지에 쓰여있네요. 진짜라고 말해야만 진짜라고 받아들이니까요. 2. 나훈아에 대한 이야기 중 제 기억에 남는 것은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는 어느 호텔에서 먹고 자는데, 거의 두문 불출이라고 들었어요. 본인은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무대에서의 신비감을 주어야 하고, 그것이 본인이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무대 이외에서 자신을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철학이고 신념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러브레터에 출연한 루시드폴 윤도현 러브레터 새해 첫 방에 출연했던 루시드폴이랍니다. 서울대, 스위스 로잔공대.. 뭐 이런 것 좀 빼고 나오면 담백한 루시드폴의 음악에 더 집중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요. 송윤아와 설경구가 주연했던 영화,에 배경이 됐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라는 곡도 잠깐 불렀네요. -영화도 나름 좋았었어요. 설경구가 20대 풋사랑을 연기하는 것이 좀 오바이긴해지만..- 못보신 분들은 즐감하시길. (저도 사실 이제 봤어요. 하하)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관여하고 있나요?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나요? 요즘 저의 인터넷 생활 패턴은, 1. 네이버 메인에 뜬 글을 봅니다. 2. 네이버에 트랜드와 패션관련 사진자료를 훑습니다. 3. 블로그코리아에 접속합니다. 4. 블로그코리아 메인에 올라온 글들에 마우스를 오려서 대략적인 글을 훑습니다. 5. 재미있는 글을 클릭합니다. 6. 재미있는 글을 다 읽고 블로그잇에 북마크를 합니다. 요즘 블코에 읽을 만한 글이 부쩍 늘었습니다. 네이버와 올블에 없는 글 많아 저도 애독 중입니다. 7. 블로그코리아 로그인을 합니다. 원래 한번 로그인 해 놓으면 다시 로그인 할 필요없습니다. 8. 왼쪽 상단에 있는 관심글을 봅니다. 9. 재미있는 글을 읽습니다. 10. 관심글을 또 더블클릭합니다. 11. 새로 뜬 관심글을 또 읽습니다. 13..
설득할까요? 설득 당할까요? 얼마전 을지로에 고객사 미팅을 가는 길에 우리팀 이사님과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이] 새 디자이너를 뽑아야 하는데,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구하기가 어렵네 [스] 예.. [이] 디자이너는 미술을 기본적으로 했던 사람이 웹디자인을 배우면 실력이 더 빨리 좋아지는 것 같아. [스] 그래요? 예전 직장에 홍대미대 출신으로 갖 일을 시작한 사람을 디자이너로 뽑았는데 회사에서 원하는 방향성과 좀 맞지 않아서 회사와 그 디자이너 둘다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분은 예술을 하고 싶어 했고, 회사에서는 보기좋은 디자인을 원했는데, 그게 좀 갭(gap)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분이 경험이 적어 아직 제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거겠죠. [이] 아는 디자이너 중에, 고객사는 장미를 그려달라는데, 그 디자이너 생각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