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을지로에 고객사 미팅을 가는 길에 우리팀 이사님과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설득할 것인가? 설득 당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일은 그것이 문제입니다.
늘 전문가를 꿈꾸지만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주는 게 훨씬 마음 편하고 그게 정답일 때도 많습니다.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 데, 그건 어쩌면 시간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구요.
시간을 참는 것도 일의 연장이라는 우리 둘째 오빠 말씀을 떠올리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럼, 스미레는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이] 새 디자이너를 뽑아야 하는데,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구하기가 어렵네
[스] 예..
[이] 디자이너는 미술을 기본적으로 했던 사람이 웹디자인을 배우면 실력이
더 빨리 좋아지는 것 같아.
[스] 그래요? 예전 직장에 홍대미대 출신으로 갖 일을 시작한 사람을 디자이너로 뽑았는데
회사에서 원하는 방향성과 좀 맞지 않아서 회사와 그 디자이너 둘다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분은 예술을 하고 싶어 했고, 회사에서는 보기좋은 디자인을 원했는데, 그게 좀 갭(gap)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분이 경험이 적어 아직 제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거겠죠.
[이] 아는 디자이너 중에, 고객사는 장미를 그려달라는데,
그 디자이너 생각에는 그 일에는 장미보다는 국화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갈등을 하다가,
결국 장미를 닮은 국화를 그려줬다고 하더군.;;
[스] 어떤 일에 전문가고 할때 고객사의 의도대로 따라주는 것과 자기주장을 설득하는 것을 절충하기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가 되기 전에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주는 게 베스트인 것 같고,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을 갖췄다면 고객사의 요구가 그 일에 맞지 않다는 확신이 있다면 고객사를 설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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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할 것인가? 설득 당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일은 그것이 문제입니다.
늘 전문가를 꿈꾸지만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주는 게 훨씬 마음 편하고 그게 정답일 때도 많습니다.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 데, 그건 어쩌면 시간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구요.
시간을 참는 것도 일의 연장이라는 우리 둘째 오빠 말씀을 떠올리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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