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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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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씨티은행 그린산타
[Muse] Starlight 이 정도의 뮤즈는 얼마든지 괜찮아. 행복도 절대 질량보존의 법칙이라, 내 행복을 보장받고 싶다면 누군가의 행복도 지켜주어야 해. :) 흩어진 별들의 조각을 맞춰가고 있어.
[10월 음악] 정엽 hello 요즘 무한 반복하는 음악. 최근에 석원이의 소개로 듣게된 보컬인데, 노래를 참 잘한다. 음.. 그게, 난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은 이승철과 나얼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얼의 계보를 잇는 음색이다. 나얼의 보컬을 듣노라면 그 소리 속으로 온몸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일종의 무아지경. (감각과 감성이 모두 예민한 사람에 한한 것일수도 있음) 나얼은 순수한 하늘의 울림 같은 느낌이라면, 정엽의 보컬은 나얼의 음색에 좀더 원숙미가 있는 것 같다. 소년에서 청년 정도의 차이랄까.(ㅋㅋ 그건 생각보다 클 것 같군.) 석원이는 Hello라는 곡을 정엽이 부른 최고의 곡으로 꼽지만, 내 귀에는 정엽이 정규 앨범의 곡들이 음색과 더 잘어울린다. Hello는 정엽의 음색을 약간 더 탁하게 하는 곡같다. 그런데, 정규 앨범..
내사랑 내곁에, 눈물만 펑펑 슬픈 영화는 싫은데, 어쩌다 보게 됐어요. 정말 쉴사이 없이 눈물이 펑펑 쏟아지다 못해 정말 흐느껴 울게 할 정도의 체루성 멜로영화예요. 그래도 사랑은 정말 순수하기만해요. 영화 대사 중에 하지원의 아버지가 루게릭병에 걸린 김명민을 사랑하는 딸 하지원을 두고 하는 말이 사랑인지 연민인지 생각해보라는 대목이 나와요. 누가봐도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생각해보면 모든 사랑에 연민없는 사랑이 있을까 싶어요. 희생없이 사랑이 지속되기 힘든 것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을 연민과 명확하게 구분짓기는 참 어렵고, 어쩌면 연민이 곧 사랑이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한참을 울었던 영화인데, 그래도 하지원의 캐릭터가 너무 꿋꿋하고 밝고 강해서 너무 다행이었던 영화예요. 김명민의 연기야 말이 필요없죠. :)
음악과 영화만으로는 살 수 없다 1. 언니는 이제 그만 현실의 눈을 가지라고 말한다. 2. 일요일 정오에 시네큐브에서 둘이서 영화를 보는 삶은, 그냥 후배와는 되는데 왜 이룰 수없는 일인지 어려워 3. 3번 헤어지면 눈은 슬퍼도 이성은 답을 알고 있어. 잊을 수는 있지만, 잊고 싶지는 않아. 4. 함께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를 공유하면서 살 수는 정말 없는거야? 5. 내가 정말 욕심이 많은건가? 6. 잘한거 정말 맞아?
Shall we Kiss? 오랜만에 오랜 영화메이트였던 후배와 고른 영화는 쉘위키스. 제목이 좋다 그랬는데, 상영관의 어둠이 걷히고 나타난 너무나 익숙한 두 남녀. 하하. 몇주전에 누구와 봤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히 봤던 영화인거 있죠? 다시 봐도 재미는 있었지만, 그 영화 상당히 호흡이 길어서 매 장면 대화까지 기억이 날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한번 한 일을 반복하는 거 취미없는데,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었던 부분은, 영화 속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고, 개인들의 철학이 느껴지는 것이었어요. 유럽영화를 보다보면 확실히 그쪽 사람들은 개인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나쁜 의미라기 보다는 오히려 좋은 의미예요. 개인을 중요시 하니까 배려가 나오는 것이고, 내가 대접받으려면 나도 남을 대접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사적..
[일기] 2009년 서른 하나 여름 1. 도시의 밤은 외롭다. 2. 지난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후배와 통화를 하다 불현듯, "아, 너도 그렇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위로가 됐다. 그럼에도 서른살들은 가슴 속에서 뭔가 울컥울컥한게 자꾸자꾸 올라온다. 내 스무살들과 젊음에 대한 피해의식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서른의 애정결핍일수도 있고. 3. 책을 읽거나 무언가에 집중을 하면 마음의 평정심을 찾게 된다. 그리고 세상의 스승들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리고 감사하게 된다. 영화나 음악이나 책이나, 엄마나 언니나... 그러한 모든 것들. 4. 소박하고 따뜻한 삶의 안정을 찾고싶다. 5.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고, 모든 경험에도 다 뜻이 있다. 행복이 무지개 너머가 아니라 밥이고 공원이고 산책이고 엄마인 것을 깨닫지 못할뻔 했다. 언젠가는 서..
▶◀ 대통령에 대한 최초의 기억 1. 그분이 살아 계실때는 전 늘 그분의 팬이었어요. 특히, 제가 기억하는 가장 좋은 모습은 온라인으로 국민들과 실시간 대화를 하던 모습. '아 이 대통령은 정말로 나에게도 다가올 수 있을 만큼 낮은 곳에 있구나' 그런데 희한하게 그 대화의 내용이 모두 좋았고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이 참 좋았는데도 다음날 언론에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나오더라구요. 왜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이 그렇게나 다를 수 있을까... 그런데 희한하게, 그런 모습을 몇번 접하고 나니 사실 전 그 분이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해서 정말로 그 분이 잘못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그런게 일종의 믿음인거잖아요. 믿음의 속성 중 제일은 쉽게 쌓이지 않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살아서 욕먹는 내내 그 분의 팬이었어요.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