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어지님의 주간 리뷰와,
지난 주 시네큐브에 갔다가 니콜키드먼 주연이라는 팜플렛의 유혹때문이었는지
아주 기대가 컸던 영화였어요.
별점으로 표현을 하자면, 별 5점을 기대했더란 말이죠.
기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발이 시려웠던 어제의 컨디션 탓인지,
별 5점은 아니더라구요.
독특한 설정에 눈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눈길이 끝까지 빠지들지 못했어요.
영화는 미국 현대 사진사에 가장 독창적이고 독특한 작품의 시대를 열었다는 '디앤 아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설정은 다 픽션이랍니다.
때문인지, 영화가 마지막으로 치닫을수록 리얼리티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물론, 이 영화는 리얼리티를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전신에 머리털과 같은 털이 돋아난 다모증에 걸린 사람의 설정도 그렇고,
그 이웃의 기괴한 인물들의 총 출동은 판타지스럽고, 제대로 픽션임을 전제한 영화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부에 실제 살았던 미국의 사진작가의 삶을 영화했다는
표현 때문이었는 저는 조금 더 현실적인 어떤 것을 기대했었나 봐요.
그래서 이 영화, 왠지 모르게 아쉽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끝났을 때 그 어떤 카타르시스 대신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 남았어요.
물론,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자극을 원하시는 분은 꼭 보셔도
좋을 영화입니다. 영화 별 4점짜리란 말이죠. 하하
여러분은 '퍼' 어떻게 보셨나요? 저의 이 섭섭함을 좀 설명 해주세요. ^^
참고로, 영화는 미로스페이스에서 상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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