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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꿈/혼잣말

친하다는 것의 의미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열호아
라고 했듯이.

오늘 고딩친구를 만나 영화를 봤다.
이제 10년이 넘은 친구가 된 사이다.
그 친구는 얼마전 내 블로그를 방문하고
나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이 많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그 친구와 함께 또 한명의 친구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알게된 블로거 친구다.
블로거 친구는 내 고딩친구에게 묻는다.
"고딩때부터 (스미레양은) 이랬어요?"
...
답할게 별로 없는 내 고딩친구.
10년의 정은 깊어도 나를 알았다고는 말하기 곤란하다.

문득 드는 생각은,
인터넷은 무엇을 안다는 것의 깊이까지도 바꿔놓는다.
10년의 앎과 1 달의 앎의 깊이는 절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다만, 정은 다른 문제다. 확실히.
우정은 감정의 문제인 것이고,
안다는 것은 팩트이기 때문이다.
그 팩트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
낯설고 친숙한 셋이 모여 나눈 대화를 떠올리니
인터넷 참 대단하고 무서운 우주같다는 느낌이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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