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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즐길 것인가? 이해할 것인가?^^ 포스터 문구가 참 영화를 쉽게 설명해주는 것 같다. 미필적고의라함은 일부러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함을 뜻한다(? 정확한 정의는 아니지만, 대략 의미는 맞는듯..) 대략적인 내용을 정리하자면, 평온한 가족이 아들의 여자친구와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겪는 인생대역전(?)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에피소드라 하기엔, 너무나 터무니없이 큰 일이 벌어지고 가족이 해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아들의 여자친구가 서핑을 하다 만난 이웃의 젊고 건장한 남자를 엄마가 탐내는 이야기이고, 결국은 미필적고의로 아들의 여자친구를 죽게하고 남자를 차지하는 이야기다. 결국 엄마와 이웃 남자는 결혼을 하고 2년후 아들의 여자친구 엄마를 만나, ..
사람과 삶에 대한 속깊은 시선, 밀양 밀양은 참 잘 만든 예술영화다. 전도연의 연기에 절대 공감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감독의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였다. 삶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그 나약함을 견디기 위해 신에게 의지하기도 하고, 신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삶은 칡넝쿨처럼 얽히고 설켜 이어지고 계속된다. 남편을 잃고 남편의 고향에 정착하기 위해 아들과 함께 내려온 전도연이 아이까지 유괴되고 살해당했을때 느꼈을 고통과 절망이 왜 그리 내 감정으로 잘도 이어지던지... 마치 그 느낌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어디에도 발디딜 곳이 없는, 가위눌림처럼 답답한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았다. 아마도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너무도 리얼하게 연기로 풀어내서, 더 잘 공감할 수..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는 나이의 한계는? 다리가 밉게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미니청스커트를 입고 출근했다. 좋아하는 옷을 입으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는 나이의 한계를 얼마일까? 서른을 바라고있으니, 조금 염치없는 행동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옷을 입는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아직은.. 그러도 않아도 되겠지?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어서 나는 녀자다.
커뮤니케이션의 미학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지만, 뚜렷하게 학문에 애착을 느낀적도 없고 학문이라고 여겨본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내가 느끼는 내 일의 정체성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때로는 너무나 불안정하고 속끊이고 가슴아픈 일이지만, 그래도 상당한 묘미가 있는 일이다. 더나아가 내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포지션은 "커뮤니케이터"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명확한 근거를 가진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하고, 언어없이도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점점 더 명확해지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HEARTBeat".
스무살들 그래도, 아직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사랑이라고 말하겠다. 대학교 1학년 "희곡의 이해와 감상"이라는 수업을 들으며 내가 발표했던 라는 작품에서 나는 "주인공의 사랑은 일방적이어서 완전하지 못하다"라고 얘기했고, 청중에서는 "완전한 사랑의 조건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어린나이지만, 당시에도 내가 생각한 완전한 사랑은 "교감"이었다. 일방적인 감정은 교감으로서의 사랑이라기보다 어쩌면 자기애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아직까지는 그때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내 20대는 1년을 망설이고, 다시 1년을 이해하고, 3년을 느끼고, 1년을 헤어지고, 2년을 잊고 그 사이 20대가 다 갔더라. 그러면 어때 또 잘 살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