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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music

[음악] 윤상, 소월에게 묻기를

새벽에 혼자 듣는 고즈넉한 음악,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
이 노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시로 읊을때보다 곱절은 더 애절해요.

요즘, WMP에 매료됐어요. 음악이 플레이 될때 나오는 이 영상에요.너무 오묘하지 않아요?
지금, 이건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 곡을 플레이 해서 나온 영상이미지의 한 컷인데,
꼭 눈물이 흘러서 붉은 강이 되버릴 것 같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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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말없이 말없이 말없이
어쩌라는 말인가요
떨리는 이 두 손을 살짝 놓아주는 일
그것밖엔 내게 남아있지 않다니
알 수 없네, 난 알 수 없네
이제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산산히 부서진 세월들이 어디로 나를 데려 가는지
가르쳐주오, 왜 당신은 저 꽃잎을 밟으려 하는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할 수 없네 난 할 수 없네
허튼 눈물을 감출 수 없네
대답해 주오 시인이여
정녕 이것이 마지막인지
가르쳐 주오 왜 당신은 나의 손을 놓으려 하는지
가엾은 사람
바보처럼
결코 나를
잊지 못할 사람

                                                                                                                겨울에 피는 진달래.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