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전의 영화] 로맨스 희곡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영화였어요. 17세기의 희곡에 어떤 재해석도 없었고, 테크닉적인 세련미도 없는 다소 힘든 영화였을 거에요. 그런데, 지루한 영화들이 지니는 어떤 묘한 힘을 믿는 저이기에, 만족. :)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목동 셀라동과 그의 애인 아스트레의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그 시대의 로맨스란 참으로 신념과 같은 것이었어요. 오해로 다툼이 생기고, 그 다툼에 성난 말이 오고가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는 성난 말일지언정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내린 명령이기에 즐겁게 복종하겠다는 셀라동의 태도를 보자면,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너무 순수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그 시절에는 대체로 그랬나 봐요. 지금도 다를 것은 없지요. 영원히 변화지 않을 맹세를 하고 매일의 무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