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격자, 현실은 그렇게 잔인합니다. 지난 금요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심야영화로 추격자를 봤어요. 보지 않으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함께 보기로 한 언니의 뜻을 꺽지못하고 기어이 보고야 말았어요.ㅠ.ㅠ 온몸이 전율하는 공포. 속이 울렁이는 잔인함. 그 어떤 메시지보다 이 영화는 인간이 얼마큼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더군요. 과도한 리얼리티인가요 아니면 그것이 현실의 현실인가요? 굳이 살인의 추억과 비교를 하자면, 살인의 추억은 그 시대의 우둔함 때문에 대비적으로 범죄가 더 무섭게 다가왔던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범죄자의 행위자체가 훨씬 더 잔인해요. 추격자인 쫒는 자가 무엇을 위해 추격을 하는지를 따라가다보면 누가 더 범죄자인지 아이러니 해집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 역시 영화의 폭력성에 많이 희석이 되어버려요. 선택의 문제라 안보면 그만이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