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려한 휴가, 그 타는 목마름의 기억 요즘 저의 영화취향은, 일본 영화들의 섬세함이나 유럽영화들의 조금은 개인적이지만 다양한 시선들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망설이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왠일인지, 저는 요즘 무거운 영화를 보기가 겁이나고 두렵답니다. 현실에서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데, 사적인 시간에 까지 그런 감정을 들이대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화려한 휴가"를 보는 일은 저를 여러번 망설이게 했답니다. 그런데 보고난 이 영화는 참 보길 잘 했다는 생각만 들게 하는 군요. 마음이 아파서 영화가 끝났을때 마치 둔중한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고, 가슴에 쇠꼬챙이를 꽂아놓은 느낌이었답니다. 아마도 1980년 5월에 광주에서 살았던 실제 시민들이 그랬겠지요. 들꽃처럼 여리고 순수한 그 사람들이 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