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공포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끄러움 나의 대표 태그는 사실 "부끄러움"이다. 어릴적부터 부끄러움을 많이 타 남앞에 나서는 걸 싫어했다. 어릴적인 공부를 조금 잘했던 적도 있는데, 나는 운동장에서 남들 앞에 나가 상받는게 싫어서 조회가 있는 날은 일부러 아픈척하거나 화장실에 가 있었던 기억도 있다. 자랑이 아니라, 정말 남들 앞에 서는 느낌이 두렵고 떨리고, 빨개지는 내 얼굴이 부끄럽다. 그런데.. 세상 참.. 이제 나는 많이 달라졌는지 예전만큼의 부끄러움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약간은 부끄러움과 싸우는 게 스릴있게 느껴진다. 사람은 언제나 변하니까.. 그 여지는 아직도 남아있겠지.. 그런데, 또하나는.. 나는 이제 그런 부끄러움을 약간 사모하게 되었다. 부끄러움은 절대 꾸며서 나올 수 없는 가장 솔직한 감정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