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네이버 검색하다가 발견한 사실인데요.
유희열님이 오랜 공백을 깨고 토이 6집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군요.
그런데,
더 깜짝할 일은, 루시드폴이 첫 번째 객원으로 선정이 되었다는 군요. 하하
이런 경사가요.
토이, 6년만의 컴백에 네티즌 '열광'
그러고 보면 두 그룹은 참 잘어울려요.
제가 대학교 3학년때 루시드폴을 처음 알았는데, 그때 루시드폴을 알게된 계기가 유희열님과 관계가 깊어요.
저는 그 당시 유희열님의 음악도시의 열혈청취자 였고, 그때 음도(음악도시) 작가로 활동하시던 분이 <인서울매거진>이라는 무가지를 발행을 했더랍니다. 유희열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며 독특한 시며, 좋은 음반 소개에 반해 한동안 즐거보던 무가지였지요.
특히, 이 잡지는 매월초에 저희 학교앞 큰 음반점에 비치되곤 했는데 맨 손으로 덜렁 가지고 나오기 민망해서 그때 CD 참 많이 샀네요.
그리고, 그때 인서울매거진에 루시드폴이 소개됐었어요. 처음들을 때는 가을비처럼 체온을 뚝 떨어뜨리는 그 스산한 단조풍에서 저는 약간은 라디오헤드의 느낌을 얻기도 했답니다. 특히, 루시드폴의 1집 자켓사진은 약간 라디오헤드의 OK컴퓨터 앨범을 떠올리게 해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루시드폴을 알게 됐고, 그 음반점에서 폴의 CD를 산 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오래 좋아하고 있네요.
지난번 민트페스티벌에서도 폴님을 그렇게 오래 마주 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한가지 비밀을 더 공개하자면,
제가 홍보일을 할때 맡았던 클라이언트 중에는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바이오제약을 연구하는 벤처기업이 있었어요. 그 클라이언트를 맞고서 제가 가졌던 희망은 이 클라이언트를 통해 언젠가 루시드폴을 만나러 스위스 로잔 공대에 갈 수 있을 거라는 것이었지요.
상상의 세계를 뛰어다니던 그저 철없는 생각이지만, 덕분에 참 의지가 솟아서 일했던 순간이랍니다. 그런 폴님이니 어찌 애틋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폴님이 블로그를 하신다면 꼭 한번 블로고스피어에서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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