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짓말 같은 시간, 2011.08 태아적 엄마 뱃속은 아마도 완전한 세계였을 것같다. 요즘 그런 완벽한 느낌을 받는 날이 많다. 맛있는 커피가 있고, 초록잎이 우거진 나무그늘 공원이 있고, 조용히 음악이 흐르는. 항상 꿈꿔왔던 유토피아와 같은 현실. 어떤날은 너무나 흥분이 되어서 아드레날린이 마구 샘솟는 듯한 행복감에 도취될때도 있다. 그러다가도, 아주 사소한 생각에 평정심과 평온이 깨지기도 한다. 갑자기 몰아닥치는 불안한 생각들, 나 자신에 대한 회의와 사랑에 대한 의심. 대게 그런 생각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어 참을 수 없는 고통처럼 느껴지곤한다. 내가 만든 이유식을 항상 맛있게 먹던 아이가 이유도 알수 없이 아침 내내 거부하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불안이 오기도 한다. 그런데, 조금만 거리두고 바라보면, 행복한 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