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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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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 새벽 지금 시각은 Am 4:11. 제가 잠들지 않은 이유는, 와우.. 이야기하면 이글 보시는 분들은 완전 놀라겠어요. 저 지금 일해요. 일벌레라서가 아니구요. 절대로 아닙니다. (특히 금요일 이야기님, 저 워커홀릭아녜요!) 지난주에 좋은 제안서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우연한 기회였는데, 미팅 후로 꼭 해야하는 회사라는 확신이 든 곳이랍니다. 그런데, 그 마음과 달리 제 정신이 마구마구 쏘다녀 큰일났어요. 정신이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멍하니 앉아있곤 하다가 이지경에 이르렀네요. 어제 엄마가 집에 오셨는데, 아마 제가 미친줄 알겠어요.ㅋ 지금 제안서는 대략 전략은 나왔어요. 내일 사장님 보시면 방향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대략 방향을 잡았답니다. 저 사실 제안서 작업하는거 공부도 많이되고 재..
스푸트니크의 인연 블로그코리아 이번 인터뷰 때문에 신어지님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됐어요. 벌써 2~3주 전 일이네요. 신어지님 너무 늦게 리뷰 올렸어요.^^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인연은 참 오묘한 매력을 주는데요. 뭐랄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표현을 잠시빌려, 자신의 궤도를 가지는 무수한 행성들이 우연히 마주치고 그것이 잠시 인연이 되는 것처럼. 그렇게 존재도 모르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가는 그 느낌 참 좋아요. 우리는 멋진 여행의 동반자 이지만 결국 각자의 궤도를 그리는 고독한 금속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것은 멀리서 보면 유성처럼 아름답지만, 실제로는 각자 그 틀 안에 갇힌 채 그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죄인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아요. 두 개의 위성이 그려내는 궤도가 우연히 겹칠 때 우리는 이렇게 얼굴을 ..
피튀기는 피티 배틀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workaholic 모드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금 블로고스피어 속으로 슝~ 어제는 회사에서 기업서비스팀원들이 가상고객(블코식구들) 앞에서 미디어U 서비스를 알리는 경쟁 PT가 있었어요. 피튀기는 배틀, PT Battle 원문 보러가기 vs. (왼쪽은 미소천사 우리 황댈님, 오른쪽은 스미레) 요즘 마음이 집시라, 준비가 영 부실했는데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다시 마음잡고 워커홀릭 모드로 전환을 해야겠습니다. 민망해서 회사 블로그에 관련 포스트를 올렸는데요, 여기에도 링크 시키려구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궁금하고 보고싶고 그러네요.ㅎ 그런데, 제 얼굴이 말이 아니예요. 보시고 실망하실거면 실망하셔도 됩니다.ㅠ.ㅠ 그럼 이만~
블코 개편 블코(www.blogkorea.net)가 오늘 소규모(?) 개편을 했어요. 전과 비교해 메인이 좀 더 보강이 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Cool채널이랍니다. 블코를 통해 보다 많은 블로거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주안점을 두고 채널개편을 했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블코 채널을 통해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모이고, 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블로거님들이 서로서로 더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돼요. 저도 오늘 채널 하나 열어놓고 왔답니다. 배경이 참 좋았던 그 영화 봄날은 간다나 냉정과 열정 사이등 배경 좋은 영화들은 좀 생각나는데 막상 포스트 찾기가 어렵네요.ㅎ 한번 방문하시고, 채널에서 많이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혹시 채널에 대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저한..
[블로그코리아] 배너달기 이벤트~ 블코응원 이벤트 제2탄! "블로그에 배너를 달아주세요" 오랜 잠에서 깨어난 블로그코리아가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하루하루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블로그에 '블코 배너'를 달아주세요. 여러분의 응원으로 블로그코리아를 더욱 키워주세요. 참여하신 분들께 선착순 및 추첨을 통해 자그마한 선물을 드립니다. 블로그에 배너를 달 수 없는 서비스 블로거들은 왕따? 아닙니다. 아래 '블코배너'를 담은 블로그코리아 사용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트랙백(또는 댓글)을 남겨주세요. 별도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블로거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2007년 8/6일(월)~8/20(월) [참여 방법] 1. 아래 배너 중 마음에 드는 이미지의 소스를 블로그 스킨에 삽입해 주세요. 2. 이 글의 ..
구글의 철학 생각이 있어도 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표현의 부족함 탓일지, 아니면 제 의견에 확신이 없기 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간혹은 어디까지를 진짜 알고 있다고 혹은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구분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 네이버를 쓰기 시작했을 때 네이버는 적어도 저에게는 안성맞춤 최고의 검색엔진이자 지식의 평등을 실현해주는 곳이고, 세컨드라이프 스페이스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때는 네이버 만세를 외치던 네이버쟁이 였답니다. 적어도 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을 때만큼은 그랬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네이버를 아주 사랑합니다. 그런데, 최근 웹서비스분야의 일을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철학에 대해 많은 생각을..
[오빠말씀] 예뻐해야 팔린다 내가 대학때 우리 둘째 오빠는 동대문 쇼핑몰에서 옷가게를 운영했었다. 우리오빠는 가족은 남이 아니다라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방학이면 오빠 가게에서 울며겨자먹기로 알바를 해야했었다. 당시, 오빠 가게는 남성복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옷들 중에는 내 눈에 이쁜 옷과 내 눈에 예쁘지 않은 옷이 있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없다고 하는데, 옷은 내자식이 아닌건지 암튼 그때 난 차별이 심했다. 그 결과는 판매로 고스란이 이어졌다. 하루에 5벌을 팔았다면, 그 중 4번은 내가 예뻐하는 옷이었다. 오빠가 돌아왔을 때 나는 "오빠, 이 옷은 예뻐서 사람들 반응이 좋은데, 쟤네는 너무 안이뻐. 그냥 얘네로 다 바꿔오면 안돼?" 우리오빠가 나를 기특히 할 줄 알았던 내 기대는 싸그리 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