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몽환의꿈/가슴의 불

수구초심

출처: http://imagesearch.naver.com/detail/frame_top_080722.html#


1.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나는 편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를 편하게 느끼기도 어려운 사람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사실은 자주 외롭다.
음..
함께 있으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있으면 외롭다.

관계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진심이 필요하다.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으나,
때때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약해져 있을때 나도 모르게 약간의 공격적인 성향이 나온다.
그럴때는 깊은 휴식이 필요한데,
깊은 휴식을 바로바로 수혈받기란 곤란하다.

관계맺기의 어려움.

2. 수구초심
여우가 죽을때 고향을 향해 머리를 두르고 눈을 감는다는 이 고사성어를 종종 혼동해서 기억한다.
때로는 어린 왕자의 대목을 떠올리기도 하고,
신경숙의 '깊은 슬픔'의 야간 비행사의 대목과 자주 오버랩해서 생각한다.

신경숙의 이야기는,
사막 한가운데 추락한 야간 비행사가 허허발판 사막에서 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일은
오직 잠들기전 고향하늘을 향해 머리를 두르고 향수를 달랜다는 것이다.

처음의 마음을 둔 곳을 기억한다는 것,
머리를 두르고 잠이 들 고향같은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마음도 수구초심.

'몽환의꿈 > 가슴의 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벽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는 이유  (0) 2012.06.01
수구초심  (0) 2009.12.02
음악과 영화만으로는 살 수 없다  (0) 2009.09.06
화살표들의 흔적  (0) 2009.03.11
다만,  (16) 2007.12.09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클래지콰이의 이별  (4) 200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