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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cinema

[영화-I'm not there] 변하지 않을 수 있다면, 하나로 규정 지을 수 있다면..

소리 없이 롱런하는 영화네요. 아임 낫 데어.

밥딜런의 이야기이지만, 꼭 밥딜런의 이야기만은 아니예요.

7가지의 시선으로 밥딜런의 삶을 조명한 영화인데,
그렇게 사람은 들여다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요.
진짜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정작 그 본인도 대답하기 힘들어요.
다중인격이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복잡한게 사람이니까요.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래도 변한 것은 별로 없을거예요.
사람이니까 후회도 하고 뒤돌아볼 일도 생기고 그런거죠 뭐.
그래도 아련히 지나간 소중했던 것들의 의미는 자꾸 곱씹게 하고 뒤돌아보게 만들어요.

특히, 평범하고 소박하고 그래서 소중한 사랑은,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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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히스레져와 갱스부르그처럼 함께 걸을 수만 있다면.


영화관을 나서는데 조금 마음이 아련하고 서글픈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살아야 후회가 안남을지, 어떤게 진짜 행복한 삶인지,
답도 없는 질문에 또 한번 긴 한숨.

그냥,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지금에 집중하면, 그러면 될꺼야..라고 말하고 말죠. :)

덧, 음악 좋아요. 요즘 즐겨듣게 되네요. 좋은 영화예요. 한번 보세요. 중앙시네마 막 내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