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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music

산울림에 대한 기억

대학 때
그때 거의 처음으로 산울림의 노래를 듣고 놀랐었어요.

음악에 대해 여전히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 어린 느낌은 우리나라에 이런 류의 새로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1970~80년 독재와 억압정치로 온나라가 숨죽여 살았다던 그 시대에,
그런 신선한 멜로디와 수줍고 깨끗한 내용을 담은 예술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할까요.

그 시대를 전체를 관통했던 민중가요와는 확실히 또다르잖아요.
요지는 "다르다"입니다. 당시의 주류와 다른 시선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특히, 산울림의 곡 중 '안녕'이라는 곡과 '너의 의미'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 전체가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 잘맞을 수 있을까 생각되는 '회상'은
참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누구와도 닮지 않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저는 1999 1998 년에 발매된 산울림 트리뷰트를 통해 조금 새롭게 재해석된
산울림을 듣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은 자우림이 부른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란 곡이랍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몽환적인 느낌이 아주 새로워요.
이곡은 정말 자우림이 부르길 참 잘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만큼요.^^
(아, 근데 어둠의 경로로 이 음원 찾아서 올렸더니 계속 오류가 나네요.)

한동안 뜸하다가, 오늘 산울림의 한 멤버였다는 막내 김창익씨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뉴스로 접하고 출근길 전철에서 내내 머릿속을 멤도는 산울림의 곡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몇 곡 올려봅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세월을 뛰어넘는 곡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합니다.

예술이란, 문화란, 그런 것인가봅니다.
세대의 장벽을 없애고, 메마른 일상에 촉촉한 비와 같은 그런 것인가 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위에 언급한 곡들만 올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이 글을 지난주 화요일에 써놓았는데, 위에 언급한 음원들을 업로드 하는데 계속 오류가 나네요.

아, 생각난김에 산울림 음반 사려고 교보에 갔더니, 딸랑 한 장 남은 음반이 전부랍니다.OTL
그래서 명동음악사에 가서 겨우, <산울림 다시듣기> 3장 짜리 CD를 살 수 있었어요.
명동음악사도 이 음반이 전부랍니다.

그래서 살짝 좌절모드.
99년 트리뷰트 앨범도 어딘가 있을텐데 못찾아서 다시 사려고 하니,
절판됐다네요.
김윤아가 부른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들을 수 있으니
직접 구해서 한번 들어보세요.
김윤아의 신비로운 목소리와 아주 잘 어울려요.

그런데, 확실히 제 티스토리의 문제인게,
새로 산 음원도 "undefined"라고 떠요..
티스토리에 문의도 해놓은 상태인데, 아직 해답이 오질 않네요.

문제가 뭘까요? SOS!!

왠지 이런 문제는 축구왕피구님께서 잘 아실 것 같은데^^*
도움받고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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