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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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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진동이 있었어요.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TV로 연예대상을 봤어요. 수상자들이 한결같이 겸손하더군요. 함께 고생한 스텝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공을 돌리고 감사해하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올 한해는 블로그 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처음 블로그의 맛을 알고 대화하고 깊어지는 그 맛에 밤 깊어가는 줄 몰랐어요.^^ 블로그를 통해 더 깊은 지식들을 접할 수 있었고, 그 지식의 이면에 생산자들의 성실과 열의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그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렇게 열심히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의 원동력이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아직도 저야 멀었지만 미약하게 나마,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 사람이었네요.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올해 제가 여러분들께 받은 복보다 ..
선물 마음을 담으면 세상에 선물 아닌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반대로 제 아무리 비싼 것이라해도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는 것 같고요. 번뜩 떠오른 예는, 대학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 받았던 적이 있어요. 5월 15일은 스승의 날, 5월 14일은 로즈데이. 이 친구는 뭔가 꽃을 주는 날이긴 한데, 좀 특별한걸 주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뒷춤에 뭔가를 감추었다가 내미는데 그것이 카네이션 바구니였어요. 진짜 어리둥절했는데, 물었더니 꽃을 주는 날이라서 사왔다더라구요. 저 그날 완전히 감동받았거든요. 왠지 모를 그 순수함과 풋풋함때문에. 물론 좀 더 센스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마음을 담으면 그렇게 선물이 되더라구요. 이번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