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04 [영화] 페르세 폴리스, 나를 사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4)
  2. 2007.11.30 라비앙로즈를 봤어요. (12)
씨네큐브 영화를 보면 참 좋은 게,
단순히 영화의 스토리 이외에 잘몰랐던 나라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 보게 돼요.
그래서 정말 강츄입니다.

페르세 폴리스, 나를 사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란이 이라크와의 전쟁으로 공산당이 집권을 하면서 사회는 불안에 휩싸이고,
주인공 마르잔의 부모는 자유분방하고 정의감이 강한 딸을 
좀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보내요.  
물론 마르잔은 자유을 만끽하지만 삶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물론 삶이 그렇듯 고단한 와중에도 그 삶에는 언제나 유머와 사랑이 있어요.
그러니 살죠.

이란에서는 나름 있는 집 딸이 였지만, 낯선 유럽땅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끄러워하게 되고
사랑에도 버림받고 부자나라(?)에서 가장 낮은 삶의 바닥을 뒹굴다 고국으로 돌아와요.
삶이 그렇듯, 삶은 지속 되지만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왜냐하면, 마르잔이 아직도 덜 성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새롭게 사랑도 시작 되지만 역시 불완전하게 끝이나고,
그녀는 또다시 유럽으로 떠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스로 결정으로 떠나요.
그녀의 삶을 부모가 결정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결정이라는 거죠.

영화 속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할머니는 눈여겨 봐야해요.
주인공이 삶의 언저리만 맴돌며 쉽게 내동댕이 쳐지는 나약한 소녀라면,
그녀를 닮은 할머니는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바로 스스로를 위해
매일 향기나는 꽃잎을 브레지어 속에 넣고 아름다움을 가꾸는 어른이죠.
이혼은 결혼을 하면 누구나 경험할 수도 있는 일이며,
삶이 누군가에 의해 행불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알고있는 어른.

그리고,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을 자랑스러워해야한다는 너무도 훌륭한 어른.
곧 자기자신을 얼만큼 사랑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 거죠.
멋지고 쿨해요.

끝으로, 이 영화 애니메이션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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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irea
오랫만에 씨네큐브에서 본 영화예요. 프랑스 국민 샹송가수 에뒤뜨 삐아프의 삶을 영화로 만나리라는 기대는 못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3때(맞나?) 윤복희씨가 빠담빠담빠담이라는 뮤지컬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약간은 구부정하고 어린아이같은 표정이 에뒤뜨 삐아프와 너무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뮤지컬에 대한 정보를 어느 TV화면을 통해 봤던 것같은데 그때 얼핏 들었던 그 음악이 강렬해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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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에뒤뜨 삐아프의 일생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담으려고 한 것 같아요. 그건,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큰 재미를 노리려하지 않은 것 같다는 뜻인데요. 오히려 그게 좋더라구요. 같이 본 친구는 그래서 살짝 지루하고 에뒤뜨 삐아프의 삶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약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전 영화라기 보다는 에뒤뜨 삐아프라는 사람의 사실적인 이야기로 보았어요. 물론, 영화이기때문에 절대적으로 그럴수는 없는 문제지만요.

에뒤뜨 삐아프처럼 불꽃같은 삶을 사는 것은 어떤 맛일까요? 온 인생을 관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그 무엇이 있다면 사는 동안 그 삶의 주인도 행복할까요? 행복이라는게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한 비율로 버무려져있는 것이라고 주관적인 정의를 내리곤하는데, 그 중 한가지가 너무 기운이 강하면 나머지들이 균형을 잃게 되고 행복하기란 힘들어진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아닐수도 있겠죠?

현재에 충실하고 온 열정을 음악으로 다 태우고 겨울나무처럼 생을 마감하는 에뒤뜨 삐아프의 후회없는 삶, 멋져요. 언제나, 후회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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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i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