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하기/근거있는 주장

선물

마음을 담으면 세상에 선물 아닌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반대로 제 아무리 비싼 것이라해도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는 것 같고요.

번뜩 떠오른 예는, 대학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 받았던 적이 있어요.
5월 15일은 스승의 날, 5월 14일은 로즈데이.

이 친구는 뭔가 꽃을 주는 날이긴 한데, 좀 특별한걸 주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뒷춤에 뭔가를 감추었다가 내미는데 그것이 카네이션 바구니였어요. 진짜 어리둥절했는데, 물었더니 꽃을 주는 날이라서 사왔다더라구요. 저 그날 완전히 감동받았거든요. 왠지 모를 그 순수함과 풋풋함때문에. 물론 좀 더 센스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마음을 담으면 그렇게 선물이 되더라구요.

이번주는 내내 정신이 좀 없었어요. 마음인지 일인지. 기억을 더듬어보니, 월요일에는 첫눈이 왔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첫눈은 하늘의 마음이 담긴 것인지,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억을 조금 더 더듬어보자면, 그날 점심에 저는 우편으로 선물을 하나 더 받았어요.
이웃 블로거 중 한 분이신데, 지난번에는 갑자기 댓글에 편의점 스파게티 쿠폰을 보내주시더니,
이번에는 버거킹 할인쿠폰을 상당량 보내주셨더라구요. 앞으로 한달간은 점심에 버커킹을 이용해도 되겠어요.
물론, 특히 점심에 콜라는 항상 무료로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사정이 어찌되었던 우편을 보내는 것이 정성이고, 그리고 우표가 붙은 어떤 것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설레는 일이에요.

012


고맙습니다! 천사님^^

아래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퍼트리고 싶어요.

[영화] 1004ant 한일영화이야기
[음악] 항상 엔진을 켜둘께
[포토&맛집]금요일이야기
[홈메이킹] 완소 홈지기
[라이프_별]미자르님, nightstar

'말하기 > 근거있는 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열 중..  (10) 2007.12.13
성탄파티 꼬리물기  (15) 2007.11.26
consideration = comfortable  (2) 2007.07.26
침묵의 나선이론  (3) 2007.07.23
연애의 기술  (6) 200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