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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cinema

[영화_M] "나 예술가 맞지?"

우의 미에 대한 Memory, M

벼뤄왔던 그영화를 지난주 금요일 압구정 씨네씨티에서 봤어요.
(씨네씨티는 은근 좌석이 편해요. 특히 목받침부분이 잘돼있어 편하게 영화봤어요.)

참, 생각했던 것보다 할말이 없는 영화였어요.

# 배우들의 연기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연기는 오히려 약간은 의도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동원의 오버연기며 이연희의 판타지스러운 연기를 보면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영화가 아닌 것 같았어요.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공효진 연기가 너무 특색이 없고 밋밋하기 이를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하긴, 공효진의 연기 보다는 공효진이라는 배우가 이영화와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느껴집니다. 좀 붕뜨고 생뚱맞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그래서인지, 그녀의 등장 참 거추장스러웠습니다.

# 내용은 생각보다 심플하다고 생각되요. 현실과 꿈이 뒤섞이고, 그 알 수 없는 뒤섞임에 미미에 대한 짧은 기억이 이승과 저승 사이의 그 어딘가를 오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미미와의 옛기억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아련하기도 하고, 두 배우의 조합이 이때만큼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는 했어요.

# 어때 나 예술가 맞지?라고 말하는 이명세 감독님, 조금 힘들었습니다. 내용이 어려웠다기보다 오히려 쉬운 내용을 너무 어렵게 보이려고 꼬고, 불필요한 영상이 너무 오랫동안 큰의미 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영화 속에서 강동원이 지속적으로 복용한 그 약 프로작은 정신분열증 치료제이니, 정신분열증에 걸린 주인공에게 현실의 공간은 우리가 화면으로 보는 그 상태라는 이야기 였던 거죠?) 차라리 단편영화로 다시 구성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명세 감독님 이번엔 너무 비싼돈 들여 실험하신 것 같습니다. 이 실험이 다음번에 결실을 거두지 못하면 정말 실망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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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이연희는 너무 예뻤어요. 첫사랑의 판타지같은 외모예요. 실제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나요? 하하 그리고, fine art는 간결명료하게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무엇이라고 생각됩니다. 강요할 수 없는 순전히 관객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