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하기/cinema

Shall we Kiss?


오랜만에 오랜 영화메이트였던 후배와 고른 영화는 쉘위키스.
제목이 좋다 그랬는데, 상영관의 어둠이 걷히고 나타난 너무나 익숙한 두 남녀.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hans427?Redirect=Log&logNo=120077401880



하하.
몇주전에 누구와 봤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히 봤던 영화인거 있죠?
다시 봐도 재미는 있었지만, 그 영화 상당히 호흡이 길어서
매 장면 대화까지 기억이 날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한번 한 일을 반복하는 거 취미없는데,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었던 부분은,
영화 속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고, 개인들의 철학이 느껴지는 것이었어요.

유럽영화를 보다보면 확실히 그쪽 사람들은 개인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나쁜 의미라기 보다는 오히려 좋은 의미예요.
개인을 중요시 하니까 배려가 나오는 것이고,
내가 대접받으려면 나도 남을 대접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사적인 부분을 침입해서는 안되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유럽의 문화는 꼭 경험을 통해 몸에 배워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까지 이릅니다.

내용과 관련해서는,
키스는 아주 위험해서 사실 함부로해서는 미래가 어떻게 뒤바뀔지 알수 없는 굉장한 마력의 것이랍니다.

관련해서 후배가 했던 정확한 말을 기억에 나지 않지만,
키스가 자연스러운 문화에서의 키스와 초면에 키스를 상상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의 키스는
그 의미도 그 파급력도 다를 것이라고 했던 것 같고,
제가 했던 말은,
키스는 그 자체가 문화를 뛰어넘어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을 것이라 했고.
그 대화가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향하는 버스가 도착해서 헤어졌네요.

Kiss 조심하셔야 합니다!^^
미래가 지옥이 되기도 하고 순식간에 천국이 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