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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cinema

[007 Quantum of Solace]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

Quantum of Solace라는 것은 사랑이 살아남기 위한 편안함/인간성/동지 (Comfort/Humanity/Fellow)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지수이다. 만약 Quantum of Solace가 0이면, 사랑이 식은 것이다."

- IMDB, <Quantum of Solace> Trivia


적어도 지금 나에게는 필요한 영화였어요.
세계는 혼란에 휩싸였고 나의 미래 혹은 내 주변의 미래가 회색처럼 느껴지는 것을 피할 수가 없었던 터에
이 영화를 보고나니 007이 세계의 어둠을 걷어내주고 악당의 무리를 처단하고 빛과 석유와 물을 끌어다 줄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네요.

보는 내내 짜릿함과 통쾌함에 속이 시원해요.

007시리즈는 띄엄띄엄 봐온터라 전편과 상관관계나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명쾌하지는 않았어요.
아마도 이번 본드는 사랑때문에 목숨걸고 복수를 했던 것 같네요.
스토리야 어찌되었던 확실히 이영화는 액션만으로도 너무 훌륭해요.

특히, 영화 속 캐릭터들이 정말이지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본드 역을 맡았던 다니엘 크레이그 Daniel Craig는 정말 너무 멋져요.
남성복 카달로그에서 막 뛰어 나온 느낌이더라구요.
망가져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피어스브로스넌보다 느끼함이 확 준 담백한 본드랍니다.
또, 냉정해 보이는 카리스마 속에 은근함이 느껴지는 캐릭터예요.

저와 함께 본 친구는 망설임없이 피어스브로스넌보다 다니엘 크레이그에 한 표를 던졌습니다.

올가 쿠리렌코(카밀) 역시 너무 매력적이예요. 섹시함과 순수함이 함께 느껴지는 캐릭터였어요.
영화 속 그녀를 보면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돼요. 하하. 너무 섹시하고 멋져요.

그외 M이나 악당 그린 모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멋진 배우들의 열연이였어요.

또, 한가지는 영화 속 배경인데요.

이탈리아나 스페인 관광청에서 만들었나 싶을만큼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면들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이런 것이야 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도시 혹은 나라 홍보네요.
또, 이렇게 유럽은 또 한번의 환상을 심어주네요.


제가 너무 오랜만에 이런 액션을 본 걸까요?
완전히 반했네요. ^^*

이제 걱정은 접어둬도 되겠어요.
세계의 악당은 007이 해결해줄거니까.
우리나라 악당도 좀 해결해줬으면 좋겠어요. 
불가능하다면, 수퍼맨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