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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cinema

[아내가 결혼했다] 그럴수도 있지

주말동안 꽤 재밌는 영화 두편을 봤어요.

그 중 오늘 본 건 "아내가 결혼했다."
음.. 재밌었어요.
명동 애비뉴얼에 사람이 한가득이더라구요.
요즘 진짜 인기있는 영화인가봐요.

제목을 듣고선 아내가 바람이 났나보다 했는데 아내는 진정한 자유부인이더라구요.
뭐 그럴수도 있죠.

남자들도 오랜세월동안 많이 해온 일이 잖아요.
복수의 시기라는 뜻이 아니라,
시대가 그렇게 변한거죠.

그리고 그 여자 정말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걸 영화가 지날수록 알게 돼요.
어쩌면 박애주의자인지도 모르겠고요.

제 생각은 "뭐, 그럴수도 있죠" 예요.
다만,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순전히 남성 개개인의 문제이죠.


그래서, 김주혁은 너무나 특별한 사람같아요.
사실, 알고보면 손예진과 같은 여성들은 좀 있다고 생각돼요.
그렇게 똑똑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사랑을 할 줄 알고, 당당한 그런 여성들은 생각보다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김주혁 같은 그런 남자는....
영화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손예진에 공감하면서도 김주혁이 마음 아파할때는 진짜 슬퍼서
눈물이 주룩주룩 날 지경이었어요.

그런데, 왠지 실제로도 김주혁은 진짜 그런 남자일것만 같아요.
그렇게 한 사람만 온전히 사랑할 줄 아는...
실제로도 그런남자가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한사람을 사랑하느냐 여러사람을 사랑하느냐는 선택의 문제라기 보다 어쩔수 업는 문제일거라고 생각되는데,
한사람만 온전히 알고 사랑하기에도 참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