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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꿈/혼잣말

good night


1.
어제는 다시 한번 만약에 나에게 일이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신이 나에게 일을 주신 것에 감사하는 밤이었는데,
하루밤을 자고 다시 그 밤이 오자 마음이 또 반항을 하는군요.
일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왜 이 시간에 저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가끔은 정말이지 무섭고 두렵고... 그래요.
정말로 눈물이 날만큼요.

2.
코 밑에 염증이 잔득 돋았어요.
며칠전 여행을 다녀오고 부터 체력이 바닥을 치더니 콧물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하루에 야쿠르트 병 5개 분량의 코를 풀었나 봐요.
대략.

그러고 났더니 코밑에 이제 염증이 생겨서 엄청 따가워요.
약국에서 소염 진통제를 받아왔는데 항생제 처방을 고려해야 된데요.
진짜 정말로, 저 엄청 불쌍하지 않아요? 하하

3.
어제는 영국 간 언니랑 백만년만에 채팅을 하고,
언니의 는 영어실력에 감탄 다시금 제 신세가 초라해지는 순간이었어요.
11월이 오면 아침저녁 주말에 계속 영어만 할꺼예요. 거짓말이죠.

요즘 정말 보고싶은 언니예요.

4.
쓸데없이 잡생각이 많은 저는 요즘 또 관계에 대해 생각해요.
이 글을 읽을 그 관계자들이 답답해하겠지만,
난 어쩔수 없는 그런 사람이예요.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과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은,
결국은 너무나 쓸쓸해서 사랑받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부인할 수 있을만큼 전 절대 쿨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요즘 저는 그 관계들로부터 믿음을 의심하게 돼요.
누가 먼저 였을까를 따지자면 그럴입장이 못될수도 있겠지만,
요즘 저는 누가 먼저인지를 따질 수 있을만큼 여유롭지 않아요.

분명한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예요.
당분간은 관계의 기억을 백지로 놓고 싶어요.
정신이 돌아오고 마음이 회복이 될때까지는.
그때가 되면 연락할께요.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희망은.
6개월이 지나고서야 그 어떤 순수함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어제 그것을 발견하고서 어둠 속의 빛처럼 희망이 와락 했어요.

6.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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