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영화였어요.
17세기의 희곡에 어떤 재해석도 없었고, 테크닉적인 세련미도 없는 다소 힘든 영화였을 거에요.

그런데, 지루한 영화들이 지니는 어떤 묘한 힘을 믿는 저이기에,
만족. :)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목동 셀라동과 그의 애인 아스트레의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그 시대의 로맨스란 참으로 신념과 같은 것이었어요.

오해로 다툼이 생기고, 그 다툼에 성난 말이 오고가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는 성난 말일지언정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내린 명령이기에
즐겁게 복종하겠다는 셀라동의 태도를 보자면,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너무 순수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그 시절에는 대체로 그랬나 봐요.

지금도 다를 것은 없지요.
영원히 변화지 않을 맹세를 하고 매일의 무수한 유혹에도 우리는 한결같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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