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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여행&요리

[여행]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_불국사

올해 나의 봄은,

불국사에서 가져왔다.

겨울이 채 가시기 전 감기에 진탕 걸려서 약속을 지킨다는 오기 하나로
찾아갔던 불국사.
(동행하기로 한 선배들과의 약속 전날에 감기에 걸렸고, 여행은 새벽에 시작됐다.)

콧물이 줄줄 나고, 머리가 혼비백산이라..

차에 타면 꿈나라로 가고, 차가 멈추면 여행은 시작됐다..

아..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그랬다..

여행은 차가 멈췄을때만 진행됐고, 나는 차에만 오르면 종합감기약에 취해 잠의 세계로 빠졌다.

경주에 도착했을때,
바람 속에 아직 녹아내리지 못한 서리같은 얼음 알갱이가 느껴졌지만,
봄님이 강림해 있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감기에 얼어붙은 온몸을 순식간에 녹여버릴 것 같은 봄.

아마, 사무실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아래 사진들을 보면 살짝 그날의 기분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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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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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들여다본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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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과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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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참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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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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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고 봐야했던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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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위태롭게 찍힌 사진이지만, 그 색감이 너무나 섭세하고 아름다웠던 불국사 단청.
통일신라라는 그 옛날에 어떻게 저럼 형형색색의 색감을 표현내 낼 수 있었을까..
불국사는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절이다. 나라를 살리는 부처님의 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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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짤려서 멋없게 나왔지만, 다보탑의 핵심은 여성스러움에 있다.
탑에 곡선미를 담을 생각을 어찌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탑은 하늘에 있는 신을 향한 염원으로 뾰죡한 것이 대부분인데, 다보탑은 둥글리고
도톰한 살집의 부처를 닮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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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식 혼례